김철우 보성군수가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를 시작한 지 1년 3개째 접어들었다.김철우 김 군수를 만나 보성의 군정형황과 주요 추진사업에 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취임 하신지 1년 3개월째 접어들었습니다.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를 이어가고 계시는데 군민들이 군수님을 다시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선,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군민과의 소통, 현장 행정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언제나 군민 곁에서 군민과 함께하며, 현장의 소리를 듣고 충실하게 군정에 반영해 나가겠다는 저의 마음이 군민들께 전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또, 민선 7기부터 군민들께서 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나의 의견이 지역의 정책이 되는 경험을 통해 보성의 구성원으로 자부심을 느끼고, 진정한 참여자치를 이뤄낸 군민 여러분들의 마음이 서로 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취임식 대신 어린이집 체육교사로, 어르신 급식봉사로, 전 직원이 함께하는 환경정화 활동으로 민선 8기 첫날을 시작했습니다. 모든 군민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취임식이었습니다.

취임 직후에는 12개 읍면을 돌며 찾아가는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현장 소통을 실현했습니다. 이는 군민과 더 가까이 호흡하며 군민의 소리를 듣겠다는 저의 포부이고 실천의 걸음입니다.

보성군수로는 처음으로 무투표 당선됐습니다. 군민들께서 전폭적인 지지로 군정 운영에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그만큼 책임감이 막중합니다.

민선 7기에 이어 8기에도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보성군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보성군 800여 공직자와 함께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며 군정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군수님께서 민선 8기 들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계시는 군정 추진과제는 무엇이고 지난 1년 동안 이뤄낸 성과는 무엇입니까?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민선 7기 탄탄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 8기는 중단없는 보성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민선 8기는 소외 없는 복지 든든한 행정, 다 함께 잘사는 농림축산어업, 매력 넘치는 문화체육관광, 안전한 군민과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권역별 지역개발로 균형있는 발전 등 5대 분야 80개 단위 사업으로 구성됐습니다.

1년 동안 여러 성과가 있었지만 먼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대한민국 최고 등급인 1등급에 선정됐던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민선 7기 취임할 당시만 하더라도 보성군 청렴도가 최하위권인 4등급이었으나, 매년 한 단계 한 단계씩 올라 작년에는 전라남도 1위! 올해는 전국 1등급의 영예를 얻었습니다. 또한 호남 유일 적극행정 우수기관에 3년 연속 선정됐습니다.

특히, 군민들과 보성군에서 일하는 외부 업체, 그리고 민원인에게도 전화를 해서 평가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외부청렴도가 91.1점이라는 정말 말할 수 없는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행정 분야뿐만 아니라 미래 먹거리가 되어줄 대형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100억 이상 사업들만 해도 32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보성․벌교 복합커뮤니티센터,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 경전선 KTX이음, 조성 제2농공단지, 해양레저 관광거점 조성, 여자만 국가갯벌 해양정원, 벌교~장도간 통합관광 테마로드 등이 있습니다.

모두 주민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며, 지역 경제 상황을 획기적으로 바꿔줄 수 있는 대형 사업이자, 특색 있는 사업입니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눈에 띄는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민선 7기에 대형사업들을 유치했다면 민선 8기는 유치한 사업들을 결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내 삶이 체감하는 변화를 군민 여러분께 확인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이제부턴 말랑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바쁜 군정을 이끌면서 건강 유지는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지자체장이다보니 자주 현장을 찾는 등 평일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 때문에 틈나는 주말 시간이라도 의미있게 보내고자 합니다.

그래서 생각한 게 클린하이킹이라고들 하죠, 명산이 많은 보성에 산을 등산하면서 쓰레기 줍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같이 가신 분들이 처음에는 제가 쓰레기를 주우니까 좀 불편해 하시는 눈치였는데, 하루 이틀 지나면서는 본인들도 함께 줍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자연스럽게 지역의 사회단체와 봉사단체가 곳곳에서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고, 산속, 계곡에 있는 10년 20년 버려져 있던 쓰레기를 청소하면서 소소하지만 큰 보람으로 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등산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올라갈 때는 정말 힘들지만, 정상에 올라서서 저 멀리 펼쳐진 광경을 보노라면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감이 밀려옵니다.

자연 속을 걸으며 호흡하고 아름다운 전경을 보면서 스트레스 관리를 자연스레 하게 되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건강을 관리하고 즐기는 것은 우리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건강한 삶과 행복을 동시에 추구하실 수 있도록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체육인이고 체육에 관심이 많아 이와 관련된 질문 몇 가지 이어가겠습니다. 보성군의 다양한 건강 및 체육 지원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현재 매년 4월부터 12월까지 보성군체육회에서 군 체육시설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을회관, 지역아동센터, 학교에 방문하여 어린이 예체능 교실(수영), 장수체육대학(게이트볼), 청소년 체련교실(배드민턴), 생활 체육 교실(생활체조) 4개 프로그램 운영하여 군민의 건강과 체력 증진, 여가 선용 및 복지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군민의 생활체육 진흥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성군은 정부 사업과 연계하여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대상자에 대해 스포츠강좌 수강료를 매월 95,000원 지원합니다.

장애가 있으신 분들도 여러 스포츠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기스포츠강좌를 체험을 통해 올해 6월부터 요트체험, 뉴스포츠(배드민턴, 다트, 컬링, 슐런, 보치아)를 진행하였으며, 오는 11월~12월 중에는 승마와 요트 체험프로그램을 계획 중입니다.

어르신들의 건강 또한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보성군 노령인구는 41.6%입니다. 이에 발맞춰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 활동을 위해 읍면 복지회관 등에서 주2회 건강체조, 스포츠댄스, 라인댄스 등 건강지킴이 성인 체조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관내 학교 학생들과 일반인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한 종목 스포츠클럽(복싱, 요트)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이승훈 기자님께서도 방문하셨던 제6회 전라남도 생활체육 복싱대회에서 종합 2등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요트 청소년 국가대표 박준수(보성중학교 2학년) 선수와 같은 미래의 세계 챔피언을 발굴, 육성하고 있습니다.

보성군은 직장운동경기부인 역도단을 운영해 올해 제62회 전라남도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 얻었을 뿐만 아니라 역도단 선수들이 장애인 체육대회 코치를 지원하여, 올해 제31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역도부문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최근 득량 국민체육센터가 준공됐습니다. 보성의 귀한 체육 인프라라 생각됩니다. 활용방안과 군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게 있을까요?

△득량국민체육센터는 2019년 체육진흥기금 사업을 신청해 총사업비 30억 원(기금 10억 원, 군비20억 원)규모로 선정되어 21년 10월 착공, 22년 9월 연면적 894㎡ 규모로 준공됐습니다.

세부 시설로는 다목적 체육관, 체력단련실, 사무실, 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이 중 체력단련실에는 17종 30여 대의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목적체육관은 배드민턴, 탁구, 복싱, 요가, 라인댄스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정기회원은 현재 300여 명이 등록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득량국민체육센터는 다목적 생활체육의 중심 인프라로 각종 생활체육 및 여가 활동 등을 통해 군민 건강 증진 및 화합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인근 지자체에서 전국단위 각종 스포츠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보성군도 이에 발맞춰 전국대회나 전남도 차원의 굵직한 경기대회를 유치할 계획이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상반기에는 전라남도권 대회로는 동부 7개 시군 게이트볼대회, 광주 전남 테니스대회와 탁구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특히, 올해 통합 축제형으로 개최된 보성세계차엑스포에서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전국 규모 대회인 ‘제1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개최하였으며, 유치 협약을 통해 차후 3년간 보성에서 씨름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제18회 녹차마라톤대회, 한국옵티미스트 전국요트대회를 개최하여 군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하반기에는 전국 궁도대회, 전국 동호인 역도대회, 청호배 배구대회, 전국 동호인 풋살대회, 전국 대학교 동아리 축구대회 개최 예정입니다.

올해 가을 10월 중에는 15년 만에 전라남도 주관으로 전국체육대회 및 전라남도체육대회를 개최합니다.

보성군에서는 벌교생태공원축구장에서 여자축구, 다향체육관에서는 우슈 종목이 개최될 계획입니다. 내실 있는 경기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군민과 무등저널 독자께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들려주십시오.

△존경하는 보성군민 여러분, 무등저널 독자 여러분, 보성군은 민선 7기 지난 4년 동안 군민의 화합과 참여 속에 정말 많은 성취와 발전을 이뤘습니다. 보성이 변화했고, 보성의 이미지와 가치가 대내외적으로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드립니다.

민선 8기는 보다 품위 있고, 발전된 보성의 모습을 완성할 것입니다. 더욱 힘있게 보성 발전을 견인하겠습니다.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며 우리가 사랑하는 고향 보성, 보성군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