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맛집을 찾았을 때... 포만감 보다 더한 가슴 뿌듯함이 또 있을까?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가 내 품에 안긴다. 가성비가 높다. 북하면 백양사 가는 길에서 만나는 ‘백양숯불고기(대표 김찬식·신진영 부부)’라는 식당이다.
대표 메뉴인 ‘더덕 숯불고기’가 놓였다. 독특한 컨셉의 메뉴다. 우선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새하얀 기름종이 위에 놓인 붉은 빛 돼지고기와 더덕, 그 위에 가지런히 놓인 초록 빛 새싹삼...
자연의 색을 옮겨놓은 듯 눈이 호사를 누리고 나면, 다음은 입이 호사를 누릴 차례다. 초벌구이 되어 나온 고기를 잠시 데워 한 점 입에 넣는다. 은은한 숯불향이 후각과 미각을 자극하고, 매콤달콤한 육즙과 양념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신선하고 품질 좋아 보이는 상추에 싸 먹는 ‘더덕 숯불구이’에 이내 밥 한 그릇이 뚝딱! 밥도둑이 따로 없다. 고기 양도 푸짐하다.
우리 지역 산 신선한 야채와 더덕, 잡내 없고, 부드러운 품질좋은 고기를 엄선해 사용한다.
시래기 된장국의 구수한 맛도 놓치지 말자. 도토리묵 무침과, 상추겉절이의 칼칼한 맛과 풍미도 놓칠 수 없다. 정갈하고 깔끔한 밑반찬도 일품이다.
메뉴는 ‘더덕숯불고기’ 외 ‘돌솥더덕비빔밥’, ‘소고기국밥’, ‘숯불고기’가 전부이고, 산골요리로 ‘도토리묵’, ‘더덕구이’ 뿐이다. 메뉴가 적은 만큼 음식에 정성이 많이 담긴다.
주말, 휴일이면 숯불 맛에 반한 단골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어르신들부터 젊은 층까지 매콤달콤, 숯불향의 마력에 이끌려 온다.
대중적인 숯불고기에 더덕을 가미한 특이한 메뉴이다 보니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북하면 토박이 김찬식·신진영 부부가 운영하는 이 식당은 1998년부터 25년째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처음엔 일식집을 운영했으나, 김 대표는 5년 전 고심 끝에 더덕과 숯불고기의 조합, 색다른 컨셉으로 메뉴를 창안하고 ‘백양숯불고기’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맛의 비법을 물었다. "이른 아침 그날 판매할 고기를 숯불로 초벌구이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이 숯불의 양과 양념의 비율을 잘 맞추는 것이다. 그 황금비율이 노하우이고 비법이다. 잡내새를 없애기 위한 향료나 첨가제는 전혀 쓰지 않는다” 김찬식 대표의 말이다.
김 대표는 북하면 토박이다. 청년회, 한농연 회원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남다른 지역사랑을 실천해 왔다. "우리 가족에게 음식을 대접한다는 생각으로 정성과 열정을 다해 손님들께 서비스하겠다”는 각오다.
☎ 061-392-2277 예약 가능, 단체손님 환영해요! ■찾아 가는 길=장성군 북하면 중평리 단풍로 1870